초상화

  • 휘슬러의 어머니

    이 그림의 이름은 화가가 진 싸움의 흔적입니다. 휘슬러가 붙인 제목은 『회색과 검정의 배치』였습니다. 그런데 왕립 아카데미는 초상화를 ‘배치’라는 이름으로 거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가의 어머니 초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가 이 그림을 ‘휘슬러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그 덧붙임에서 나왔습니다. 그가 끝까지 거부한 호칭이 그 그림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작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

  •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한 폭의 그림 속에 거울 하나가 숨어 있고, 그 거울 안에는 화가 자신이 서 있다—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은 1434년에 그려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대의 ‘이스터 에그’처럼 수많은 비밀을 품고 있습니다. 오늘날 이 그림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590년 전의 순간을 생생하게 목격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본 정보 작가: 얀 반 에이크 (Jan van Eyck) 제작 연도: 1434년…

  • 모나 리자

    모나 리자의 눈이 관람객을 따라다닌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2019년 독일 빌레펠트 대학 연구진이 이를 실제로 측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일관되게 지목한 그녀의 시선 방향은 관람자 기준 오른쪽으로 약 15.4도, 대략 오른쪽 귀 언저리였습니다. 시선이 따라오는 느낌이 생기려면 각도가 0도에 가까워야 하는데, 15도는 그 범위를 한참 벗어납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모나 리자 효과’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하필 모나 리자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