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 미술관

  • 풀밭 위의 점심 식사

    1863년 낙선전에 걸렸을 때 이 그림의 제목은 『풀밭 위의 점심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마네가 붙인 제목은 『목욕(Le Bain)』이었습니다. 화면에서 목욕하는 사람은 뒤편 개울에 있는 여성 한 명뿐인데, 정작 모두의 시선을 붙든 것은 앞쪽에 앉은 벌거벗은 여자였습니다. 마네 본인은 이 그림을 ‘넷이서(la partie carrée)’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제목은 나중에 붙은 것입니다. 기본 정보 작가: 에두아르…

  •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 이 그림은 두 점이다

    이 그림은 두 점입니다. 오르세에 걸린 131 × 175 cm짜리와, 78 × 114 cm짜리 작은 판본. 두 화면은 크기를 빼면 거의 동일하고, 어느 쪽이 먼저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877년 제3회 인상주의 전시에 걸린 것이 어느 쪽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카탈로그가 작품 크기를 적어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본 정보 작가: 피에르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제작 연도: 1876년 기법:…

  • 휘슬러의 어머니

    이 그림의 이름은 화가가 진 싸움의 흔적입니다. 휘슬러가 붙인 제목은 『회색과 검정의 배치』였습니다. 그런데 왕립 아카데미는 초상화를 ‘배치’라는 이름으로 거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가의 어머니 초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가 이 그림을 ‘휘슬러의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그 덧붙임에서 나왔습니다. 그가 끝까지 거부한 호칭이 그 그림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작가: 제임스 맥닐 휘슬러…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밤하늘을 그린 그림이라면 누구나 『별이 빛나는 밤』을 떠올리지만, 빈센트 반 고흐가 1888년 아를에서 완성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그보다 먼저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고흐가 노란 집에서 단 1~2분 거리의 론강 둑에 직접 서서, 차가운 밤공기 속에 캔버스를 펼쳐 그린 생생한 현장의 기록입니다. 그 순간의 떨림이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