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아
이 그림에는 두 여성이 있고, 둘 다 이름이 있습니다. 침대에 누운 쪽은 빅토린 뫼랑, 훗날 살롱에 자기 작품을 출품한 화가입니다. 오른쪽에서 꽃다발을 들고 선 쪽은 로르입니다. 마네는 수첩에 그녀의 이름과 파리 뱅티미유 거리의 주소를 적어 두었고, 따로 초상화도 그렸습니다. 그런데 백 년 넘게 미술사는 앞의 여성만 이름으로 불렀고, 뒤의 여성은 ‘흑인 하녀’였습니다. 기본 정보 작가:…
이 그림에는 두 여성이 있고, 둘 다 이름이 있습니다. 침대에 누운 쪽은 빅토린 뫼랑, 훗날 살롱에 자기 작품을 출품한 화가입니다. 오른쪽에서 꽃다발을 들고 선 쪽은 로르입니다. 마네는 수첩에 그녀의 이름과 파리 뱅티미유 거리의 주소를 적어 두었고, 따로 초상화도 그렸습니다. 그런데 백 년 넘게 미술사는 앞의 여성만 이름으로 불렀고, 뒤의 여성은 ‘흑인 하녀’였습니다. 기본 정보 작가:…
이 그림에 등장하는 열네 명은 모두 실존 인물이지만, 그들이 그날 그 테라스에 함께 앉아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르누아르는 샤투의 식당 발코니에서 작업을 시작한 뒤, 친구들을 한 사람씩 따로 불러 포즈를 취하게 하고 몇 달에 걸쳐 화실에서 화면을 조립했습니다. 순간을 포착한 것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사실 조립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조립 방식이야말로 르누아르가 순수한 야외 인상주의에서…
이 그림이 그려진 시각은 1872년 11월 13일 오전 7시 35분입니다. 추정이 아니라 계산입니다. 2014년 마르모탕 미술관은 천체물리학자 도널드 올슨에게 분석을 의뢰했고, 그는 르아브르의 옛 사진으로 모네가 묵은 호텔 방의 시야를 복원하고, 조수 간만표로 대형 범선이 들어올 수 있었던 날을 추리고, 기상 기록으로 폭풍우가 친 날을 지우고, 마지막으로 화면 속 굴뚝 연기가 휘는 방향으로 풍향을 읽어…
이 그림에는 하늘이 없습니다. 지평선도, 물가도, 다리도 없습니다. 화면에 있는 것은 수면뿐입니다. 모네는 1897년부터 연못을 그렸지만, 1903년에 시작한 이 연작에서 처음으로 주변을 모두 잘라냈습니다. 남은 것은 물에 비친 하늘과 그 위에 떠 있는 꽃입니다. 위를 보는 그림인지 아래를 보는 그림인지 알 수 없게 만든 것이 이 연작의 발명입니다. 기본 정보 작가: 클로드 모네 (1840~1926)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