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는 1880년대 프랑스에서 인상주의의 찰나적인 빛을 넘어 더 대담한 색채와 구조, 개인적 감정을 추구하며 탄생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조르주 쇠라 같은 화가들은 캔버스를 내면 세계를 담는 매체로 바꾸어 현대 미술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 아몬드 꽃

    1890년 1월 31일 파리에서 태어난 아기는 이 그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부모는 그림을 아기 침대 위에 걸었고, 어머니 요는 두 달 뒤 빈센트에게 편지를 써서 아이가 그 꽃나무를 유난히 오래 바라본다고 전했습니다. 그 아기는 빈센트 빌럼 반 고흐였습니다. 그리고 여든여덟 해 뒤, 그가 세운 미술관에 이 그림이 걸립니다. 기본 정보 작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 침실

    이 그림의 벽은 원래 파란색이 아니었습니다. 반 고흐는 1888년 10월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방의 색을 하나하나 적어두었습니다. 벽은 옅은 보라, 바닥은 색이 바랜 붉은 타일, 침대와 의자는 크롬 옐로, 베개와 시트는 아주 옅은 레몬빛 초록, 침대보는 핏빛 붉은색, 화장대는 주황, 세면기는 파랑, 창문은 초록. 지금 우리가 보는 파란 벽과 초록빛 도는 바닥은 물감이 변한…

  • 밤의 카페 테라스

    이 그림에는 검은색이 한 방울도 쓰이지 않았습니다. 반 고흐는 밤을 회색과 검정으로 그리는 관행을 거부하고, 파랑과 보라와 초록만으로 어둠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둠을 만들기 위해 그는 실제로 밤에 광장에 이젤을 세웠습니다. 가스등 아래에서 물감을 섞으면서요. 낮에 보는 색과 밤에 보는 색이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본 정보 작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제작 시기:…

  • 해바라기

    이 그림의 노란색은 지금 사라지는 중입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연구진이 이 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반 고흐가 쓴 크롬 옐로 두 종류 가운데 하나가 빛에 약해 올리브빛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직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어디가 먼저 변할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옅은 노란 배경, 그리고 초록빛을 내려고 감광성 안료를 섞은 줄기와 꽃잎입니다. 기본 정보…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밤하늘을 그린 그림이라면 누구나 『별이 빛나는 밤』을 떠올리지만, 빈센트 반 고흐가 1888년 아를에서 완성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은 그보다 먼저 탄생했습니다. 이 작품은 고흐가 노란 집에서 단 1~2분 거리의 론강 둑에 직접 서서, 차가운 밤공기 속에 캔버스를 펼쳐 그린 생생한 현장의 기록입니다. 그 순간의 떨림이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캔버스 위에 고스란히 살아 있습니다. 기본…

  • 쇠라 「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구성, 크기, 점묘법

    시카고 미술관에서 이 그림 앞에 서면, 화면 가장자리를 따라 가느다란 점의 띠가 둘러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액자 장식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칩니다. 그러나 그 띠는 쇠라가 직접 물감으로 그린 것이며, 작품의 일부입니다. 『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는 1886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뒤에도 작가의 손이 계속 닿았던 그림입니다. 기본 정보 작가: 조르주 쇠라 (Georges Seurat)…

  • 별이 빛나는 밤 – 반 고흐는 이 하늘을 보면서 그리지 않았다

    반 고흐는 이 그림을 창밖을 보면서 그리지 않았습니다. 생폴드모솔 요양원에서 그는 두 개의 공간을 썼습니다. 동쪽으로 난 창에 쇠창살이 달린 이층 침실, 그리고 작업이 허락된 일층의 작은 화실입니다. 침실에서는 그림을 그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밤하늘은 낮에, 아래층에서, 기억과 스케치를 바탕으로 그려진 것입니다. 기본 정보 작가: 빈센트 반 고흐 (1853~1890) 제작 시기: 1889년 6월. 18일경…